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 시작한다.

문종철, 유민희 후보, 낙선의 아쉬움 뒤로하고 새 출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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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광진
기사입력 2009-05-04 [18:28]

지난달 29일 실시된 서울시의원 보궐선거가 한나라당 최준호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 선거에는 총 3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민주당 문종철 후보와 민주노동당 유민희 후보는 낙선의 쓴잔을 마셨다.
 
보궐선거가 끝난 후인 29일 당선후보와 낙선후보들은 나란히 선거운동기간동안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르며 현수막과 유세차량을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한편,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기 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시작한다.' 군자동 노인복지관앞에 나란히 걸린 당선자와 낙선자의 현수막.     © 디지털광진 ◀

 
민주당 문종철 후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 더욱 노력하겠다.'
선거초반부터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고 막판까지도 당선을 기대했지만 결국 고배를 마신 민주당 문종철 후보의 아쉬움은 컸다. 민주당의 두 배가 넘는 한나라당 정당지지율의 벽 앞에 이 정도 한 것은 '인물에 대한 평가가 좋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낙선은 아쉽기만 하다.
 
하지만 문종철 후보는 툭툭 털고 다시 길을 가기로 했다. 낙선 다음날 방송차량을 이용해 낙선인사를 한 문 후보는 선거구 주요지점에 '성원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도 내걸었다.
 
문종철 후보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선거기간 동안 많이 성원해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리며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당선되호 후보에게 축하드리며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부탁드린다. 떨어졌다는 아쉬움보다는 주민들을 위해 꼭 하고 싶었던 일들을 당장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크다. 이미 지나간 일을 후회할 이유는 없다. 비록 장외에 있겠지만 유권자 한 분 한 분이 들려주신 한 마디 한 마디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기겠으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 일차로 낙선인사를 드렸지만 5일부터 골목골목을 다니며 선거기간동안 만났던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후 현업에 복귀할 생각이다.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 광진구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민주노동당 유민희 후보 '지역의 일꾼으로 더욱 노력하겠다.'
민주노동당 유민희 후보의 선전은 이번 선거의 화제가 되었다. 이 지역에서 처음 출마하는 후보이면서 민주노동당의 정당지지율도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 비해 열세였지만 '한나라당 혼내주러 왔다.'는 선명한 구호로 유권자들의 관심으로 모으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선거 중반 유민희 후보는 15%를 넘어 20%까지도 내심 기대했지만 선거결과는 13.5%에 머물러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13.5%는 역대 광진구에서 민주노동당이 거둔 최고의 성적이었으며, 다음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의미를 찾고 있다.
 
유민희 후보는 아쉽긴 하지만 나름 선전한 것에 의미를 두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선거 다음날 일부 선거구를 돌며 낙선인사를 한 유 후보는 이번 주부터 시간을 길게 두고 지역에 감사의 인사를 다닐 예정이다.
 
유민희 후보는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기대만큼 득표를 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 구도 속에서 '한나라당 혼내주러 왔다'는 구호로 민주노동당의 존재를 알리고 우리의 구체적인 정책을 유권자들에게 알린 것에 이번 선거의 의미를 찾겠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났고 '깨끗한 정치'를 원하는 유권자들의 희망을 확인했다. 또한 서민이 잘사는 나라에 대한 바램을 수 없이 들으며 무엇을 해야할지 더욱 확실히 알게되었다. 낙선인사 현수막에 광진서민지킴이 전화번호를 넣었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가꾸는 지역의 일꾼으로서 광진서민지킴이로서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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